시 "18일 출근시간 지하철·시내버스 승객 전주 대비 각 4.8%·5.9% 늘었다"
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‘나쁨’ 수준으로 나타난 1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. / 사진=송의주 기자 |
아시아투데이 박은희 기자 = ‘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’ 발령에 따른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무료운행 결과 매회 이용 승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.
서울시는 세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18일 시행한 시내 대중교통 무료운행 결과 지하철과 시내버스 이용객이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각각 4.8%·5.9%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.
출근시간대(첫차~오전 9시) 지하철 1~8호선 및 우이신설선 이용객은 4만9629명 증가했으며 시내버스 이용객은 5만3239명 늘었다. 모두 선·후불 교통카드 결제 기준으로 집계했다.
지하철 이용객 증가율은 시행 첫날인 15일 2.1%에서 17일 4.4%, 이날 4.8%로 꾸준히 상승했고 15일 0.05%에 불과하던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율은 17일 3.2%로 훌쩍 오른 후 이날 5.9%를 기록했다.
앞서 시는 지난해 7월 1일 제도 시행 후 14일 ‘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’를 첫 발령했다.
‘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’는 미세먼지를 날씨의 문제를 넘어 ‘자연재난’으로 규정하고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발표·시행 중이다. 당일(자정~오후 4시)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50㎍/㎥를 초과하고 이날 오후 5시 기준 다음날 예보가 ‘나쁨’ 이상일 때 발령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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